북구가족세시풍속음식체험
북구가족세시풍속음식체험
다문화가정,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북구 가족을 대상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세시풍속과 그 의미를 되새기는 절기별 세시음식 실습체험
세시풍속 | 교육내용 | 비고 |
---|---|---|
설날(음력 1.1) | 떡국 | |
한식(동지 후 105일째 되는날) | 쑥갠떡 | |
단오(음력 5.5) | 수리취떡만들기 | |
삼복(초복,중복,말복) | 삼계탕 | |
추석(음력8.15) | 송편 | |
김장 | 김장김치담그기 | |
동지((음력 12.12) | 동지팥죽만들기 |
설날
설은 시간적으로는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 달의 첫 날인데, 한 해의 최초 명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설에 먹는 명절식으로 우선 꼽히는 것은 떡국이다. 떡국의 기본 재료는 쌀로 만든 가래떡이다. 요즘에는 방앗간에 가서 가래떡을 해오지만 예전에는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조선시대에도 떡국을 시장에서 팔았다는 내용이『동국세시기』기록되어 있어 흥미를 끈다. 떡국에는 만두를 빚어 넣기도 한다.
한식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금연일(禁烟日), 숙식(熟食), 냉절(冷節)이라고도 한다. 한식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명절이 아니다. 따라서 한식은 음력 2월에 있을 수도 있고, 음력 3월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2월 한식과 3월 한식을 구분하는 관념이 있다. 그래서 2월에 한식이 드는 해는 세월이 좋고 따뜻하다고 여기며, 3월에 한식이 있으면 지역에 따라서 개사초를 하지 않는다.
단오
음력 5월 5일에 행하는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 초하의 명절로,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적 성격과 함께 제액(除厄)을 물리치기를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 및 행사가 펼쳐졌다. 단오제(端午祭), 단오부(端午符), 단오선(端午扇), 단오장(端午粧) 등의 풍속이 있다. 또한 제철에 맞게 음식을 해먹는 단오절식(端午節食)으로는 쑥떡, 수리취떡, 약떡, 화전, 제호탕, 오미자화채, 준치 만두 등이 있다.
삼복
복날은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돌아오는 3번의 절기로, 삼복은 일 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이기 때문에 ‘삼복더위’라고 한다. 삼복에는 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산간계곡을 찾아서 청유를 즐기거나 보신탕(개장국)·삼계탕 같은 보양식으로 여름철 쇠약해진 기력을 회복하였다. 특히 삼계탕은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 부족한 기운과 잃었던 입맛을 돋워주는 명약으로, 예로부터 복날 삼계탕을 먹는 풍습은 지혜롭게 여름을 나는 방법 중의 하나였다.
추석(송편)
햇곡식이 익는 추석은 명절 중에서도 상차림이 가장 풍성하다. 그 중에서도 추석 음식하면 단연 송편과 토란탕이 꼽힌다. 예로부터 추석날 빠뜨리지 않고 상 위에 오른 송편과 토란탕은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기도 하다. 햅쌀로 만든 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여 소를 넣어 만드는 송편은 솔잎을 켜켜이 놓고 쪄 한자로 솔잎 떡을 뜻하는 송병(松餠)으로 불렸다. 추석에 뜨는 보름달 형상과는 대조적인 반달 모양의 송편. 그 유래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인삿말을 건네기도 하며 임신부가 덜 익은 송편을 깨물면 딸을 낳고 익은 송편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다.
동지
팥죽은 팥으로 죽을 쑤고 찹쌀로 새알모양의 단자(團子)를 만들어 죽에 넣어서 끓여 만드는데,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 것이 세시풍속으로 되어 있어 동지팥죽이란 유별난 이름을 갖게 되었다. 동지팥죽은 먼저 사당에 올려 천신한 다음 방, 마루, 광, 헛간, 장독대, 우물 등에 한 그릇씩 놓으며 팥죽을 그릇에 담아 들고 다니면서 대문, 벽에 뿌리고 난 후에 사람이 먹는다. 이렇게 하면 액이나 질병이 없어지고 잡귀가 근접하지 못하고 사라진다는 데서 연유한다. 동지팥죽은 단순한 계절음식으로서의 시식(時食)이 아니라 신앙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